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1월 토토뉴) 돈 공부를 시작한 이파람의 가계부 이야기

by 청년연대은행 토닥 2023. 8. 19.
숲과 마당과 논밭이 있는 집을 마련하기까지!

안녕 토기자가 돌아왔어. 토즁이들은 잘 지냈어? 
2022년 호랑이해가 왔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길 바랄게. 
오늘의 가계부 주인공은 이파람이야. 파람은 농사 짓고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instagram) 탈자본을 꿈꾸던 파람이 최근에는 돈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파람의 12월 가계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볼까. 

오늘의 이야기 꾸러미
  1. 농사짓는 일러스트레이터, 이파람의 가계부 이야기 
  2. 조합원 집중 탐구, '조합원이 잘 되어야 토닥이 잘 되지'
    ⭐맨 아래 뉴스레터 설문도 잊지 말아줘!

1. 농사짓는 일러스트레이터, 이파람의 가계부 이야기

일단, 토즁이들에게 파람을 소개해주라.
안녕. 나는 농사짓고 그림그리면서 자급자족과 탈자본주의를 꿈꾸며 살다가 최근 돈 공부를 시작한 돈파람이야. 작년 초, 집주인이 지금 살고있는 전세집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라고 권유한 일이 있었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없던 나는 집주인을 믿지 않았지. 며칠 지나지않아 집주인이 바뀌었고 이사갈 집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지뭐야. 이만한 금액의 집이 없었던거야. 그게 기회인 줄도 몰랐어. 시세에 현타맞고 주거 문제를 공동체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했어. 예상과 다르게 함께 도모할 사람들을 모으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나는 부자가 되기로 하고, 금융경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돈 놓고 돈 먹는 게임판에 뛰어들었어.

생활패턴은 어때?
12월 말까지 외주작업으로 너무 바빴어. 외주일로 스트레스 받으면 받을수록 돈에 대한 갈증이 커져서 일할때에도 유튜브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듣곤했어. (한국에 다양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젊은이가 많아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에 몰두해야했고 겨우 일주일에 세 번 달리기와 집밥으로 건강을 챙겼지. 그러다 1월부터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을 누리고 있어. 집정리, 고양이들과 놀기, 틈틈이 달리기와 산책, 한의원을 다니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야. 낮에는 가계부 작성, 메일함 확인, 컴퓨터 파일 정리, 냉장고 파먹기, 당근에 물건 판매 등등 어지럽혀진 것들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것들을 계획하는 데 주로 시간을 보내. 저녁엔 주식과 코인 관련된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고 실제로 투자도 해보면서 공부하고 있어.

파람이의 12월 가계부를 보러갈까?
한동안 가계부를 쓰지 않았는데 돈 공부를 시작한만큼 필요성을 크게 느껴서 내가 써본 가계부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후잉'을 다시 쓰기로 했어.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씩 작성하려고 해.
고정지출 = 576,245원
  • 주거 168,233 (전세대출이자, 공과금) 
  • 통신 33,880 
  • 보험 139,132 
  • 청약통장 100,000 
  • 구독 34,000 
  • 후원 32,000 
  • 출자 50,000 
  • 고양이 119,000
변동지출 = 3,603,974원
  • 식비 359,380 (식료품, 외식, 기호식품)
  • 교통비 48,250 (대중교통, 고속도로통행료, 주차비)
  • 차량유지비 189,530 (자동차보험, 주유, 수리비)
  • 살림 2,063,184 (소모품, 생활용품, 유지관리)
  • 관계 616,210 (선물, 모임비, 효도적금, 회비, 위로금 등)
  • 건강 13,300 (유지, 의료)
  • 여가 46,000 (책, 여행 등)
  • 꾸밈 35,000 (의류, 미용, 화장품 등)
  • 기타 167,000 (농지 임대료)

총지출
  • 4,180,219원
휴- 다행히 150만원은 넘지 않았네.😇 하지만 더 소비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겠어. 수입이 아주 간당간당하기 때문에 거의 저축하는 금액은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아.

깨달은 점
  •  별일 없으면 늘 집에서 한 끼만 밥을 해먹는데도 식비가 꽤 많이 들어서 의아했어. 살펴보니 전체 식비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식료품 구입비로 229,380원이네. 12월부터 함께 사는 동거인이 생겼고 김장이라는 계절이슈가 있어서 식자재비가 늘었던거야. 식료품 중에서도 빵이 21%나 차지하고 있었어. 집앞 빵집에서 파는 치아바타가 6천원으로 다른 빵집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인 듯 해ㅜㅜ 여름에 배웠던 빵 만드는 기술을 발휘해서 자급률을 높여볼까보다. 
  • 식비 중에서 외식비가 64,800로 비교적 적게 나온 이유는 내가 백신 미접종자라서 외식모임이 줄었기 때문이구나. 
  • 관계비가 왜이렇게 많이 나갔지? 하고 보니까,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부모님 생신이라는 12월 이벤트와 집들이, 장례식라는 특수한 일들이 있었더라구. 
  • 보험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부담스럽네. 엄마가 가입해주신 10만원짜리 20년 납입 종신보험은 23년 10월이 만기야. 이미 91% 납부한 상태라 아까우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내는 수밖에...😭 다른 실비보험은 좀더 저렴한 것으로 바꿔야겠어. 나이가 들수록 몸의 변화가 느껴지고 아픈 지인들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되면서 암보험과 뇌심장 관련 보험을 들어놓을까 하고있어. (가입한 보험 확인할 때 '시그널'이라는 어플이 유용해. 피가입자로 가입된 내역까지 볼 수 있거든) 
  • 한번 사면 오래 쓰는 생활용품 구입비용이 200만원 대로 출혈이 컸다. 중고 아이맥과 온수매트, 분리수거함, 서류함 등 정리용품과 새 폰 할부금까지. 당분간은 큰 지출을 하지 말아야겠어. 
  •  꾸밈비로 털모자 하나 산 것이 전부네. 사실 이번 달에는 타투와 머리를 하려고 했는데 투자를 시작하고나서 '50만원이면 삼슬라를 50주나 살 수 있는데' 생각이 들어서 안 하게 되더라.

이달의 잘 산 아이템
중고 아이맥 M1. 노트북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 화면이 작아서 확대해서 부분적으로 보다보니 자꾸 실수가 생기는거야.😂 그래서 아이맥을 샀는데 화면 크기가 커서 속이 다 시원한데다 듣던대로 부팅과 반응 속도가 정말 빨라서 행복해.

이달의 잘 한 꿀팁 
  • 알뜰폰 요금제 변경
    기존에 쓰던 알뜰폰 요금제도 저렴하지만, 알뜰폰 통신사와 상품이 정말 많아져서 더 저렴한 것들도 있더라. 예를들면 내가 이번에 바꾼 상품은 2년동안 16,500원이고 이후에는 29,700원이야. 이런식의 할인 상품이 많아. 2년 뒤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면서 혜택을 누리면 적지않은 비용을 아낄 수 있겠지. 알뜰폰 요금제를 한군데 모아놓은 사이트를 알려줄게. 모두의요금제 https://www.moyoplan.com
  • 미국주식 투자&매매 시작
    금융경제에 관심이 생기면서 잘 쓰고있는 애플 주식 1주 샀다고 하니까 친구가 이 책을 추천해줬어.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매수법’. 나는 주식 1도 모르던 주린이지만 이 책을 읽고 탁월하다고 생각했어. 이쪽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식으로 돈을 잃지않(을 가능성이 높은)는 원리에 대해 이해가 쏙쏙 되더라구. 그리고 12월 한달간 저자가 알려준대로 따라해봤어. 결과는? 씨드머니 260만원으로 ETF 세 종목을 사고 팔아서 총 67만원 정도의 수익을 냈어. 수익률로 따지면 약 25.7%. 종일 주가창을 들여다보지않고 매일 10분 정도의 시간을 들였을 뿐인데 돈이 벌리니까 너무 신기하고 기뻤어. 당분간은 이 방식으로 씨드머니를 차곡차곡 모을 생각이야. 숲과 마당과 논밭이 있는 집을 마련할 때까지..!
  • 토스뱅크 계좌 개설
    자유롭게 넣고 빼는 예금통장인데도 금리가 무려 연 2%. 하루 단위로 이자가 쌓이는데다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도 할 수 있어.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정산해주고말야. 너무 좋지않아? 나는 파킹통장으로 이용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금액을 이체해 사용하고 있어. 일잘러 토스 좀 봐. 여기저기 쌓여있는 포인트를 불러와 현금화 할 수 있고, 만보기 기능으로 10원 20원씩 모으는 것도 쏠쏠하다구.

이달의 환불 요청
실비보험. 병원도 안 갔는데 내는 보험료가 아까워.

인터뷰를 마친 소감
안 그래도 가계부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정리하고 소비 형태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 막달에 평소보다 몇 배는 많은 소비를 해서 너무 놀랐어. 이제 새해의 마음으로 돌아갈테야. 최근에 금융투자를 시작하면서 크게 달라진 것이 소비가 일어날 때면 자연스레 기회비용이나 물건의 감가상각비를 따져보게 된다는 거야. 소비 대신 투자에 씨드머니로 활용할 생각을 하게 되네. 이렇게 아끼고 불려서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커다란 숲을 사고 숲에 깃들어 살면서 숲을 지키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 생명과 돈을 서로 대척점에 놓지 않고, 그렇다고 하나되지도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지키며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싶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위해 파이어 할테야. 

혹시 다음 달 가계부에 출연하고 싶은 토즁이가 있다면 여기 설문에 참여해주면 좋을 것 같아! 토즁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2. 안녕하세요. 이사장 잘한다입니다.

작년 한해는 여러분께 어떤 해였나요? 우리를 멀어지게 한 전염병이 생각보다 오래 우리 곁에 머물게 되겠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된 해였다는 게 공통적인 경험일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거리두기 수칙을 잘 지키면서 토닥의 조합원 활동도 다소 위축되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해주시는 조합원분들이 계셔서 지난 12월 11일 송년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음식으로 유명한 피자를 나눠먹으며 도란도란 한해를 돌아보는 자리를 가지고자 했으나 신청을 받는 중에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취식이 불가능해져 마스크를 쓰고 좌담회 형식으로 송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좌담회의 주제는 ‘올해 내가 잘한 일’과 ‘내년 내가 (토닥에서) 하고 싶은 일’ 크게 두가지였는데요.


저는 송년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주제도 미리 생각했으면서도 제가 잘한 일이 잘 떠오르지는 않았는데요. 여러분들이 스스로 자랑하는 것들을 들으며 맞아! 나도 잘한 일이 있었어!! 발견하면서 스스로를 좀 더 칭찬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얼굴들과 서로 잘했네 잘했네 박수쳐주면서 한해를 보내는 것이 퍽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도 신년을 맞은 어딘가의 모임에서 작년에 잘한 일을 꼽아보는 일을 함께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내년에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와 함께 토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생각해봐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자리에 함께했던 이들 가운데 내년 행사를 두 건이나 약속을 해주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12월 20일에는 토닥 사무실의 이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2년간 토닥의 보금자리였던 알파라운드를 떠나서 마포구에 있는 모두의 놀이터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사의 히어로 인영님과 스카님이 도와주셔서 뚝딱뚝딱 해치울 수 있었는데요. 토닥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2022년 첫 행사인 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많이 오셔서 둘러보시길 바래요!! (대의원 신청 링크: https://forms.gle/XovbobmpzGAgTpsC9)

3. 조합원 집중 탐구, '조합원이 잘 되어야 토닥이 잘 되지'
우리 토닥 조합원들, 다들 어떻게 밥은 먹고 다니는 거야?
우리 같이 서로 돕자고 만든 '협동조합' 인데 사실 너무 모르는 게 많은 거 같아.
서로 잘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합원들이 하는 일들을 소개할게.

1. 카페 반짝이(임제경 조합원) - 경기 광명시 광명동 158-44(광명전통시장 내)
2. 스트레스컴퍼니(이남희 조합원) - 스트레스 해소, 감정을 돌보기 위한 굿즈와 교육!
3. 팜픽(Farmpick)(김가윤 조합원) - 온라인 신선먹거리쇼핑몰
4.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유니온 - 조합원 무료주거상담/노동상담
5.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구본기 조합원) - 생활경제관련상담, 젠트리피케이션 대응방안 연구
6.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 청년부채 및 재무상담, 가계부 워크숍 등 강의
7. 변호사 이현우 법률사무소 - 부산 연제구 법원북로 79-2, 희망빌딩 2층(051-920-9310)
8. 플랜팅시즈(정영은 조합원) - 영상콘텐츠 기획/촬영/편집, 개인 및 기업 브랜딩 컨텐츠 제작
*플랜팅시즈 사이트 구축 전 입니다. 연락이 필요한 분은 사무국(y.bank1030@hanmail.net)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12월 출자금 : 1,990,000
  • 12월 대출금 : 0
  • 누적출자금 : 137,752,710
  • 누적대출금 : 418,870,000
  • 토닥 내 대출
  • 범위 내 대출
  • 비상금 대출
  • 둥지-협동 응원 대출
  • 청년 사회주택 보증금 대출
  • 자동이체 계좌 변경을 위한 개인정보동의서 작성
  • 출자금 · 조합비 · 대출금 납부 시 이용
  • 토닥의 조합원 / 후원 회원이 되고 싶다면 클릭

 
이번 뉴스레터 어땠어?
다음 이야기에는 
우리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서 

그럼 다음에 또 보자,
사랑해!



발행인 청년연대은행 토닥   I   이메일 주소 y.bank1030@hanmail.net    I   수신거부 Unsubscribe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